[앵커멘트]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1 - 3월까지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까지 40%이상 급증하자 CA주가 주 방위군까지 투입하고 나섰습니다.
CA주 방위군은 CA주 고속도로 순찰대CHP,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검찰과 함께 펜타닐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와 샌프란시스코 시 사법 당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펜타닐 유통으로 초래된 공공 안전 위기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A주 방위군은 CA고속도로 순찰대 CHP,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검찰과 협약을 맺고 펜타닐을 포함한 유통망 적발과 해체, 마약 딜러 기소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CA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소속 경찰을 차출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을 대상으로 한 기술과 훈련, 마약 밀매 적발 지원책 마련에 나섭니다.
이처럼 CA주가 샌프란시스코 내 펜타닐 유통 차단을 위해 주 방위군까지 투입하는 것은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해 1 – 3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에만 펜타닐과 연관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40%이상 급증했습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 국장은 수 많은 적발과 체포로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함께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펜타닐 위기와 더불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 방위군까지 투입되면 펜타닐 포함 마약 유통망을 붕괴 시킬 수 있는 가용 자원이 늘어나게돼 공공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브룩 젠킨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은 CA주 방위군 투입은 범죄와의 전쟁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환영하며 검찰도 딜러를 포함한 마약 유통 연루자 기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60년대 극심한 통증치료제로 도입된 펜타닐은 멕시코에서 중국산 원료로 값싸게 제조돼 광범위하게 유통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펜타닐에 취해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고 관련 사망자도 급증하는 등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사태는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 샌프란시스코 마약과의 전쟁이 성과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