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총영사관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남가주 한인 사회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동맹 70주년,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은 만큼 한인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각종 행사를 개최해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업할 계획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총영사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남가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오늘(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남가주 한인사회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김영완 LA총영사>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연방 정부와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 등 양국 간 교류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이공계 인재 각 2천23명을 선정해 교류할 수 있도록 3천만 달러씩 모두 6천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는 차세대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남가주에는 좋은 과학기술 허브와 큰 한인 사회를 이루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_ 김영완 LA총영사>
이어, “친환경, 에너지, 우주탐사 부문에서 한인 기업들과 한국에서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고, 이로써 남가주 한인 경제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동포사회와 함께 협력해서 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사업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영완 총영사는 LA에서 심각해지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한국 국적을 가진 노숙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어 노숙자 지원 단체와 협업해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A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 설명회 진행, 지역 치안 당국과의 끊임없는 네트워크 유지 등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가 아닌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마약 유통책 등에 대한 정보를 한국 치안 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영사는 코로나19 국면이 끝나고 최근 LA방문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다면서 도난이 많기 때문에 차량 내 물품을 두지 말고,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와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