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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LA소방대원들은 뭘해도 ‘철밥통’..범죄 저질러도 해고 안돼”

LA소방국 소방대원들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어떠한 잘못을 해도 해고당하는 경우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오늘(4일) LA소방대원들이 근무 중 성매매를 하거나 경찰을 구타하고, 의료기록에 대해 거짓말을 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한다고 폭로했다.

LA타임스는 이와 관련된 몇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LA소방국 소속 한 소방대원은 지난해 근무 중 휴대전화를 통해 매춘부를 구한 뒤 911 신고전화를 처리하는 LA다운타운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떠나 LA국제공항 인근 호텔로 가 성매매를 하고 복귀했다.

또다른 소방대원은 지난 2020년 음주운전 기준 혈중알코올농도의 2.5배에 가까운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는데 수사당국에 체포되는데 저항하다 경찰관을 구타했다.

그런가하면 2020년 소방대원 3명은 그들의 캡틴이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노숙자의 머리를 딱딱한 부츠(steel-toe boot)로 걷어찼다고 보고했다.

특히 한 목격자는 캡틴이 너무 세게 차서 노숙자의 이가 서로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이 세 사례들 가운데 몇명의 소방대원들이 일자리를 잃었을지 묻고는 단 한 명도 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문은 이처럼 LA소방국은 소방대원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어떤 종류의 터무니없는 잘못을 하더라도 사실상(almost never) 해고시키지 않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LA소방국의 징계 정보가 마지막으로 공개된 지난 2021년에는 단 한명의 소방대원도 해고되지 않았다.  

가정 폭력도, 의료 기록에 대한 거짓말도, 공격적인 인종 발언이나 공개적인 혐오단체 홍보 조차도 해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징계 사례 약 천 9백여 건 가운데 90% 이상은 처벌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