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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향해 총 쏜 6세 학생 어머니 “무시받는다고 느껴 범행한 것”

지난 1월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6살 학생이 교사를 향해 총격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학생 어머니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올해 25살 데자 테일러(Deja Taylor)는 오늘(9일) 아침 ABC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로서 아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는데 그 영향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는 “당시 아들은 교사에게 무시받는 느낌을 받아왔고 충동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이 평소 해당 교사를 잘 따르고 좋아했으나 교사가 어느순간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테일러는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교사에게 말을 걸 때 교사가 관심을 주지 않거나 자리에 앉으라고 대응한다면 아이들 대다수는 외면받고 있다는 마음에 짜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격 이틀 전 해당 학생이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에 교사가 자리에 앉으라고 반응하자 교사의 휴대폰을 의도치않게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한편, 테일러는 아동 방임 및 총기 관리 소홀 등의 혐의를 받는다.

테일러가 선임한 제임스 엘렌슨(James Ellenson)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결정적 책임은   리치넥 초등학교(Richneck Elementary School)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가 피의 학생이 사회성을 충분히 기르지 못한 상태를 인지한 상황에서 그를 조기 입학시켰다는 것이다.

피의 학생은 유치원2개월과 어린이집 2개월을 다니다 초등학교 1학년으로 조기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엘렌슨은 “또한 초등학교는 피의 학생이 ADHD 증상이 있음을 아는 한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어야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