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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비강형 펜타닐 해독제 ‘옵비’ 승인…이르면 오는 10월 시판 예정

[앵커멘트]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새로운 비강형 펜타닐 해독제인 ‘옵비’를 승인했습니다.

옵비는 같은 형식의 해독제인 ‘낼럭손’과 같이 펜타닐을 비롯해 다양한 약물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한 해 평균 10만 명 이상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22일)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비강형 펜타닐 해독제 ‘옵비(OPVEE0)’를 승인했습니다.

FDA는 옵비가 환자로 하여금 펜타닐이나 헤로인 등을 과다 복용했을 시 해당 마약이 뇌에 미치는 각종 부작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표적인 마약 과다복용 증상인 호흡 장애나 혈압 저하 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옵비는 한 회 투여당 날메펜 2.7 밀리그램을 포함합니다.

날메펜은 마약 해독제이자 알콜 의존성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길항제 성격의 약물입니다.

옵비는 올여름 판매 예정인 낼럭손과 동일한 비강형 스프레이 형식으로, 합성 마약 등 다양한 약물 해독을 돕는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옵비는 처방전 없이도 구매 가능한 낼럭손 비강 스프레이와 달리 처방전을 지참해야 구매 가능합니다.

새로운 비강형 마약 해독제 승인 소식에 전문가들은 특히 스프레이형 마약 해독제 판매 확대가 미국 내 약물 중독 사망률을 낮추게 하는 주요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노라 볼코우(Nora Volkow) 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 박사는 보다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마약 해독제 개발을 위해 연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옵비는 12살 이상인 환자가 사용하도록 권장되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