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통합교육구의 모든 학교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수업 내용을 교육과정에 통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학부모들은 LGBTQ의 주제는 부모에게 맡겨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는 6월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달을 맞아 LAUSD 산하 모든 학교가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수업을 교육에 통합”하도록 결의하는 논의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LA 통합교육구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에는 성소수자 학생, 가정, 교직원 그리고 커뮤니티를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1년 내내 노력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LA 통합교육구 모든 학교가 수업 중에 LGBTQ 관련 내용에 대해 가르치고, 6월 프라이드 달을 맞아 기념 활동을 개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10월 성소수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가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할 것을 홍보하는 캠페인(Out for Safe School campaign)을 벌이는 것 등입니다.
지난 금요일 노스 헐리웃 사티코이 초등학교에서 열린 프라이드의 달 학교 이벤트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프라이드 관련 내용을 교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강제 교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자녀가 프로그램을 듣지 않도록 할 선택권을 통합교육구가 묵살하고 있다며 항의했습니다.
이어 “LGBTQ의 주제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보다 부모가 가르치도록 남겨두어야 할 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LA 통합교육구는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시행중이라는 응답만을 해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몇몇 학교에서는 교실 밖에 걸려 있던 프라이드 깃발이 불에 탔다는 보도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