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연방 검찰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7개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마러라고 리조트 내부에 있는 기밀 문건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연방법원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트럼프는 문건이 담긴 상자를 별도의 보안이 갖춰지지 않은 무도회장, 화장실, 샤워실, 사무실, 침실, 창고 등 여러 곳에 보관했다.
이들 문건은 중앙정보국CIA는 물론 국가안보국NSA, 국가지리정보국NGIA , 국가정찰국NRO 등 연방 정부 내 여러 정보기구에서 생성한 것이다.
여기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국방·무기 역량, 국내 핵무기 프로그램, 군사 공격을 받을 때 미국과 동맹들의 잠재적 취약점, 외국 정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보복 계획 등이 포함됐고, 트럼프는 기밀 취급 인가가 없는 사람들과 문건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