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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FL 수퍼스타 디온 샌더스 콜로라도 감독, 다리 절단 위기

1990년대 최고의 풋볼스타 중 한명이었던 디온 샌더스 콜로라도 대학 감독이 심각한 건강상 위기를 맞고 있다.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는 질병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발을 절단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ESPN은 디온 샌더스 콜로라도 대학 감독이 다리에 혈액 순환 문제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이미 지난 2021년 디온 샌더스 감독은 발가락 2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ESPN이 전했다.

그런데 발가락 2개를 절단하고도 혈액 순환 문제가 계속돼 디온 샌더스 감독의 왼쪽 발은 절단해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은 디온 샌더스 감독이 ‘Thee Pregame Show’ 프로그램에 의사들과 자신의 회의를 취재하게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어제(6월16일) Youtube에 공개된 11분 분량의 방송에서 디온 샌더스 감독이 4명의 의료진들과 만나 회의를 가진 내용이 공개됐다.

혈관 외과 전문의 도널드 제이콥 박사와 맥스 오라우어 박사, 정형외과 전문의 켄 헌트 박사, 로렌 아스케볼드 스포츠 트레이너 등이 디온 샌더스 감독과 왼쪽 다리 문제에 대해 회의를 한 의료진이다.

이들은 매일 통증 수준과 가능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혈관 외과 전문의 도널드 제이콥 박사는 위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온 샌더스 감독에게 위험이 커질 수있다고 언급하고 발가락을 잃는 것만이 아니라 발 전체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디온 샌더슨 감독은 지금 자신이 발가락 8개 밖에 없다면서 이미 발가락 2개를 잃었기 때문에 위험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디온 샌더스 감독은 왼쪽 발바닥에 아무런 감각이 없다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권고된다면 즉시 올 여름에 수술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을부터는 새로운 대학풋볼 2023-24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때가서 수술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디온 샌더스 감독 생각이다.

지금이 시기적으로 가장 한가한 때여서 수술을 받아야한다면 굳이 미뤄야할 이유를 찾을 수없다며 디온 샌더스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디온 샌더스 감독은 Jackson State 감독으로 있던 2021년 시즌 중에
왼쪽 발가락 2개 절단 수술을 받고 3경기 동안 팀을 떠났다가 돌아갔다.

콜로라도 대학은 2022년 1승11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후 디온 샌더스 감독을 영입했고 곧바로 반전하기 시작했다.

워낙 명성있는 수퍼스타 출신의 디온 샌더스 감독이다보니 그 존재감만으로 콜로라도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이 된 것이다.

콜로라도 대학은 디온 샌더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지난 4월 봄 경기를 매진시키는 기적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티켓 할당량이 매진될 정도로 콜로라도 대학 팬들의 디온 샌더스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드러났다.

디온 샌더스 감독은 Florida Stata 재학 시절부터 이미 수퍼스타 코너백으로 각광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었고 1980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5번으로 애틀랜타 팰콘스에 지명됐다.

이후 S.F. 49ers, 댈러스 카우보이스, 워싱턴 레드스킨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등 5개팀에서 14년 동안을 활약하면서 2차례 수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디온 샌더스는 야구 선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유해 1985년 고등학교 졸업 때 KC 로열스에 지명됐지만 Florida State로 진학해 풋볼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NY 양키스가 대학 졸업 시기인 1988년 다시 지명했고 이 때 디온 샌더스는 NY 양키스와 계약하고 MLB에 진출해 NFL과 MLB에서 동시에 활약하며 수퍼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MLB에서 NY 양키스에 이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S.F. 자이언츠,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뛰었다.

왼손잡이 발빠른 외야수로 활약한 디온 샌더스는 MLB 선수로서도 수준급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