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5일) LA한인타운 샌 마리노 스트릿과 멘로 에비뉴 인근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총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린이집을 포함한 일대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오전 LA 한인타운에서 총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던 남성 1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LAPD는 오늘(5일) 오전 10시 46분쯤 900블락 멘로 에비뉴에서 남성 1명이 총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입니다.
<녹취 _ LAPD 토니 임 공보관>
이에 따라 출동한 경찰들은 일대를 통제하고 가가호호 방문해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동시에 수색 작전을 벌여 총기 소지 남성을 즉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다행히 어떠한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_ LAPD 토니 임 공보관>
노숙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체포됐지만 수색 작전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수색 작전이 펼쳐지던 당시 인근 A 어린이집으로는 경찰들이 찾아와 총기를 든 남성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A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원생들은 인근 교회로 대피한 뒤 경찰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약 2시간 뒤 상황 종료와 함께 원생들은 부모들과 함께 하원했습니다.
A 어린이집은 경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온 노숙자 문제 등 LA 한인타운 치안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앞선 상황은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 전역의 문제로 주민들은 안전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등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노숙자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 하루가 멀다하고 LA 한인타운에서 총기 관련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