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냉동 생굴 섭취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전국에서 한국산 굴 섭취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10명 이상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FDA는 전국의 식당과 식품 소매업체에 대원 푸드 컴퍼니(Dai One Food Co., Ltd.)의 냉동 생굴을 판매하지 말고,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식품의약국FDA가 한국산 냉동 생굴 섭취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지난 5월 10일 하와이 보건국은 생굴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 5건을 보고했습니다.
또 지난 6월 3일과 4일, 미네소타 보건국도 생굴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 5건을 보고했습니다.
FDA가 원산지를 추적해 보니 이들 제품은 한국의 대원 푸드 컴퍼니(Dai One Food)가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원 푸드 컴퍼니의 생굴은 감염자가 발생한 하와이와 미네소타 외에도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플로리다 등 전국 곳곳에서 판매돼 왔습니다.
FDA는 “식당과 식품 소매업체가 대원 푸드 컴퍼니의 생굴을 판매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 특히 임산부, 노약자,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과 최근 생굴을 먹고 아픈 사람은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원 푸드 컴퍼니는 문제의 생굴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선 상태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식품, 식수,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전염성이 강해 평소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