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내부 온도 133도가 넘는 차량에 1시간가량 방치된 생후 10개월 아기가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어제(19일) 오후 1시쯤 맥클레니시 외곽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베이커 카운티 셰리프국은 체감 온도 133도에 달하는 차량에 장시간 갇힌 생후 10개월 아기가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아기는 최소 5시간 이상 차량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아기의 베이비시터였던 론다 쥬얼로 현재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
쥬얼은 숨진 아기 외 3명의 아이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일 쥬얼은 아기를 부모로부터 픽업한 뒤 돌봄 장소로 옮기지 않고 차량 내부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쥬얼은 “아기가 잠에 들어 깨우기 어려웠다”라고 경찰 진술했다.
이어 “잠에서 깰 때까지 다른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아기가 차량에 있다는 사실을 잊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돌봄 장소에 픽업 온 부모가 카시트에 방치된 아기를 최초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