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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남가주 이번 주말 '더' 덥다..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앵커멘트]

지구온난화에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특히 남부 지역이 전례 없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또다시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주말 남가주 지역에 찾아오는 폭염은 지난주보다 더 강력하고 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지역에 또다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오늘(21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위험하고 오래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남부지역에 찾아온다”며 “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산타 클라리타와 앤텔롭 밸리, 샌 페르난도 밸리 서부 지역은 기온이 최대 11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오는 23일 일요일 저녁 8시까지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온이 104도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산타모니카 산맥 서부와 칼라바사스에는 내일(22일) 저녁 8시까지, 산타모니카 산맥 동부와 샌 가브리엘 밸리, 팔로스 버디스 힐스, 샌 페르난도 밸리 동부에는 일요일(23일) 저녁 8시까지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 기간 중 내일이 가장 더울 전망입니다.

우드랜드 힐스와 팜데일 지역의 내일 낮 최고 기온은 109도, 랑캐스터의 경우 11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버뱅크와 소거스(Saugus) 지역 기온도 세 자릿수에 달하고, 파사데나는 최대 96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LA다운타운 내일 낮 최고기온은 91도, LA국제공항은 79도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LA시 비상관리국은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더위에 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는 주민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진 곳이나 인근에 냉방시설이 있는 건물을 미리 파악할 것이 권고됩니다.

또 노인이나 어린이, 반려동물을 혼자 차량 안에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LA카운티 공중보건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더위를 짜증나고 불편한 정도로 여겨서는 안된다”며 “폭염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아주 위험한 자연재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