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LA 지역에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이 이번 주말에 LA 지역에서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낮 최고 기온이 LA 일부 지역에서 110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내륙과 산악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등의 영향으로 내륙에 비해 다소 선선한 느낌이 드는 날씨가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Santa Clarita를 비롯해 Antelope Valley와 San Fernando Valley 서쪽, San Gabriel 산악 지역, 그리고 5 FWY와 14 FWY 만나는 지역 등에 어제(7월21일) 오전부터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 들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110도를 넘거나 110도에 육박할 전망인데 폭염 경보는 일요일인 내일(23일) 저녁 8시까지 발령된 상태다.
100도가 넘는 고온을 일으키는 고기압 전선이 길게 형성돼 있는데 움직임이 고착화돼 동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어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Santa Monica 산악 서쪽과 Calabasas 등은 낮 최고 기온이 104도로 예보됐는데 이 들 지역은 오늘 저녁 8시를 기해서 폭염 경보가 해제될 예정이다.
Santa Monica 산악 동쪽과 Palos Verdes Hills, San Gabriel Valley, San Fernando Valley 동쪽 지역 등은 내일 저녁 8시까지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야외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경우에 각별히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한다면서 매우 위험한 더위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햇볕을 피하고, 에어컨이 작동하는 공간에 자주 머물고, 기회있을 때마다 물을 계속 마실 것 등이 핵심 권고 사항이다.
또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을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차안에 홀로 두고 내려서는 안된다고 국립기상청은 경고했다.
차가 멈춰서 엔진 가동이 중단되면 순식간에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