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의석 수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현재에 비해 매우 줄어들 수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DRC, American Redistricting Project, 브레넌 센터 등 여러 곳의 분석기관들이 캘리포니아 주가 앞으로 연방하원 의석 수에서 최대 3~4석 감소할 수있다고 예측했다.
캘리포니아 주가 이처럼 최대 3~4석을 상실할 수도 있는 이유는 인구 정체·주택 비용 상승·이민 감소 등의 여러 요인들 작용 때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이르면 2030년 선거에서 연방하원 의석 감소가 예상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인구를 늘리는데 실패하고 있어 최근 들어서 캘리포니아 인구는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주택비와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으로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은퇴자와 베이비붐 세대의 이탈 등도 캘리포니아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정 소득이 없이 생활해야 하는 은퇴자들이 물가가 비싸고 주택가격이 높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다른 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 NDRC, 브레넌 센터 등 분석기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 이민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캘리포니아 주의 연방하원 의석 수 감소 가능성의 원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이민 정책과 팬데믹 영향으로 신규 이민자 유입이 상당한 정도 내려간 상태였다.
그것이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다른 민주당 우세 지역들도 캘리포니아 주와 비슷한 반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는 오히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우세한 NY과 일리노이, 미네소타 등에서도 인구가 줄어들면서 의석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대신에,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공화당 우세 주는 4석 정도 추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가 의석을 잃고 공화당 우세 주가 늘어나면, 국가 전체에서 공화당 우위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즉, 대통령 선거와 연방하원 선거 등에서 공화당이 변화되는 인구 구성상 유리한 구도를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중심의 선거구 재획정(redistricting)’ 움직임에 맞서, 캘리포니아 주도 맞불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는 주법과 유권자 분포 특성상 텍사스와 비슷한 선거구 재획정 추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센서스 참여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주·이민 관련 인구 집계에서 누락 방지를 위해서 주민들에게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구를 회복하기 위해 이주 유인책도 강화하고 있다.
원격 근무의 조정과 기업 유치, 주택 정책 개선 등을 통해서 이탈한 인구가 캘리포니아 주로 복귀할 수있도록 하고 다른 주나 해외에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오는 2030년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하원 의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그것은 주의 정치적 영향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주 정부는 어떻게 다시 인구를 늘릴 수있는지, 센서스 조사에 참여율을 확대할 수있는지 등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