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4년) LA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현직 한인 시의원과 후보가 선거 후원금 모금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LA시 윤리위원회가 올해(2023년) 6월 30일까지 집계한 모금 현황에 따르면 12지구에 재출마한 존 리 의원은 후원금 29만 652달러를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지구 출마한 또 다른 후보 마이클 베네디토의 모금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존 리 의원이 단독 후보로 보여진다.
다만 경쟁력을 갖춘 또 다른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존 리 의원은 현 LA시의원 중 유일한 한인이자 역대 두 번째 한인이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LA 시의회에 입성한 뒤 2020년 3월 재선에 도전해 과반 득표로 결선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도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 선거에 도전한 그레이스 유 후보가 현 의원을 포함한 타 후보 7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유 후보의 총 모금액은 약 12만 6천 달러로 나타났다.
2위는 헤더 허트 현 10지구 시의원으로, 그의 모금액은 12만 4천 달러에 달한다.
이어 레지날드 존스-소여 CA주 57지구 하원의원과 아우라 바스케즈가 각각 11만 9천3백여 달러와 5만 1천2백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유 후보는 전 LA시 커미셔너 출신 변호사로, 10지구에만 세 번 출마했다.
한편, LA 짝수지구 시의원 선거는 내년(2024년) 3월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