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정치인들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LA 콘서트를 연기할 것을 요청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호텔에서 벌어지는 파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있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연기돼야 한다는 것이다.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LA 콘서트 연기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지난 1일(화) 보냈다.
이 공개서한에는 엘레나 쿠날라키스 부지사 외에도 CA 지역 선출직 의원들 수십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사를 비롯한 이들 정치인들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LA 지역 호텔들에게 높은 수익을 올릴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존 가격의 2배, 3배 요금을 책정하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호텔들이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리게돼 노동자들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생계를 위해 파업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있다는 논리다.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 등 정치인들은 공개서한에서 침실 담당 등 호텔 노동자들이 그들의 생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직장 근처에 살 수가 없어 차에서 잠을 자는 노동자들도 있고 집에서 쫒겨나 노숙자 전락 위기를 맞는 노동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런 힘없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호텔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결과적으로 호텔을 도와주는 콘서트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오늘(8월3일)부터 LA 인근 SoFi Stadium에서 6번의 공연을 할 예정인데 이미 모두 매진된 상황이다.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오는 2026년 CA 주지사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에 따르면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는 북가주 Santa Clara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Eras Tour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에 테일러 스위프트 LA 콘서트 연기 요청 공개서한에 엘레니 쿠날리키스 CA 부지사와 함꼐 서명한 지역 정치인들은 CA 주 하원 민주당 대표인 아이작 브라이언 주 하원의원을 비롯해서 한인 데이브 민 CA 주 상원의원,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CA 주 상원의원, 그리고 몇몇 도시 시장 등 수십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스위프트 측에서는 CA 정치인들의 공개 서한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