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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직장인 절반가량 유급 휴가 모두 사용 안 해

[앵커멘트]

미국 내 직장인 46%가 유급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급 휴가 사용률은 소득, 직종, 학력, 그리고 인종별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가 ‘미국 직장인의 유급 휴가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급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자영업자를 제외한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응답자 중 거의 절반인 46%가 유급 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별로는 고소득자 51%가 유급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중간 소득 근로자와 하위 소득 근로자는 각각 45% 그리고 41%로 집계됐습니다.

학력별로는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이보다 저학력의 근로자는 41%가 유급 휴가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교육계 종사자로 68%에 달했고 정부, 공공 행정 관련, 군 관계자들이 5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인종 별로는 흑인 근로자들이 유급 휴가를 모두 소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급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52%가 휴가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비슷한 비율로 49%는 직장에 뒤처질까 봐 걱정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장을 다닌 지 1년이 되지 않은 근로자 24%, 1년 이상 5년 미만 21%의 비율로   실직 위험 부담 때문에 휴가를 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이 유급휴가 사용률 감소로 이어지긴 했지만 대부분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