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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2033년부터 소셜연금 매달 1,450달러 삭감.."기금 고갈 탓"

[앵커멘트]

사회보장연금의 기금 고갈 시점으로 예상되는 오는 2033년부터 은퇴자들의 연금 혜택이23% 삭감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방예산위원회 CRFB는 10년 내로 자금이 조달되지 않을 경우 은퇴한 맞벌이 부부 기준 연간 소셜연금 수령액은 1만 7천400달러, 외벌이 부부는 1만 3천100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33년부터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이 대폭 삭감될 전망입니다.

10년 내로 사회보장연금 기금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 따르면 10년 내 기금 고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퇴연금 수령액은 평균 2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때 은퇴한 맞벌이 부부는 일반적으로 연간 수령액이 1만 7천400달러, 매달 1천450달러씩 줄어들게 됩니다.

소득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고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연금은 연간 2만 3천 달러, 저소득층의 경우 1만 600달러가 삭감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반 외벌이 부부가 은퇴했을 경우 예상되는 은퇴연금 삭감액은 1만 3천100달러입니다.

고소득과 저소득층은 각각 1만 7천300달러와 7천900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산위원회는 “거의 5천만 명에 달하는 소셜 연금 수혜자들에게 절망적인 예측”이라며 “이대로라면 노인 빈곤율이 상당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연소득 16만 200달러까지만 세율을 적용받고 그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걷지 않는 제도의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이 아닌 정년을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산위원회는 “세금을 올리거나 정년을 늘리는 것 또는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적용하는 등 기금 고갈 문제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2033년은 올해(2023년) 기준 57살의 근로자가 일반적으로 은퇴하는 시기입니다.

최근 전국 내 7천700만 명의 베이비 부머들 가운데 27%가 은퇴자금을 한 푼도 갖고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회보장연금으로 빈곤한 생활을 해야 하는 노인층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소셜연금까지 대폭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은퇴를 앞둔 이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