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어제 반등을 dead cat bounce로 끝내고 sell off mode로 꺾이며 추가 하락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소매 판매지수 그리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쏘아올린 은행 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은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출발과 함께 sell off mode로 완전히 꺾인 장은 회복의 조짐없이 막판에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은행 등급을 강등시키겠다고 선전포고한 피치로 인해 초토화된 금융주들의 압박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어제 탄탄히 반등했던 기술주들의 반격이 하루 동안의 반짝 상승으로 끝나버리자 좀 더 강력한 panic selling이 몰려올 수 있다는 위기감은 가중됐다.
더욱이 10개월 최고치를 돌파한 10년 만기 국채금리까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부담으로 작용해 8월들어 틀어지고 있는 상승 모멘텀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SE는 엇갈린 실적결과를 발표하며 28% 넘게 떨어져 단숨에 3년 5개월 최저치를 찍고 1년 전에 비해 55% 폭락한 지점으로 무너졌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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