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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PD 마이클 무어 국장 전격 은퇴 .. 다음 국장은?

 [앵커멘트]

43년전LAPD에 투신해 LA시 치안을 책임졌던 마이클 무어 국장이 가족과 동료,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LAPD 국장직 후보에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인 도미니크 최 LAPD 수석 부국장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오늘(12일) 캐런 배스 LA시장과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2월 말 은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어 국장은 LAPD일원으로 첫 발을 내디덧던 과거부터 현재까지 LA시를 보호하는 중책을 맡은데 대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40년 이상의 헌신을 향한 LA시민 포함 모든 이들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인 그리고 딸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갖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캐런 배스 LA시장은 마이클 무어 국장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무어 국장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치안이 최악으로 치달았을때 LAPD를 이끌며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어 국장은 테스크 포스팀을 결성해 떼강도 등 조직적인 소매 절도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리케인 강타, 대형 화재에 따른 10번 프리웨이 폐쇄 당시는 물론 노숙자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용의자 체포에 총력을 기울여 검거하는 등 LA시의 위기 때 마다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시장>

경찰 수가 감소하는 등 LAPD대응 능력이 약화되는 상황속에서도 LA시 범죄율 감소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무어 국장 개인에 더해 그의 가족 희생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지난 1981년 LAPD에 투신한 마이클 무어 국장은 용맹 훈장(Medal of Valor), 경찰 훈장(Police Medal), 경찰 스타(Police Star), 공로 훈장(Meritorious Service Medal)등 그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경관으로 시작해 형사, 서전트, 루테넌트를 거쳐 순찰, 수사, 행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뒤, 1998년 캡틴으로 진급했습니다. 

2002년 사령관, 2004년 부국장을 지냈으며, 2010년 수석부국장으로 임명돼 특수작전국 국장, 행정서비스국 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뒤 지난 2018년 최고위직인 국장에 올랐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치안이 최악으로 치닫던 당시 LAPD 수장으로써 리더십을 보여주며 에릭 가세티 전 시장에 이어 캐런 배스 시장까지 3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PD 부국장이 여자 경찰관 스토킹 혐의로 내사를 받는 등 잇따른 논란이 터지고 캐런 배스 LA시장 당선 직후 무어 국장이 USC 장학금 수령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찰국인 LAPD관리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의 은퇴로 LAPD 국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차기 국장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한인 도미니크 최 LAPD 수석 부국장은 LAPD 내 서열 2위 계급인 만큼 행보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