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23일) 저녁 오렌지 카운티 유서깊은 바이커 바인 쿡스 코너에서 4명을 총격 살해하고 6명에게 부상을 입힌 총기 난사범은 올해 59살 존 스노링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총 3정과 샷건 1정으로 무장한 스노링은 별거중이던 아내를 찾아 바에 들린 뒤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3일) 저녁 오렌지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은 어제(23일) 저녁 7시 4분 19100블락 산티아고 캐년 로드에 위치한 쿡스 코너(Cook’s Corner)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올해 59살 존 스노링(John Snowling)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추라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스노링은 지난 1986년 경찰에 투신해 지난 2014년 2월 서전트로 은퇴했습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 카운티 검사장에 따르면 스노링은 사건 당일 쿡스 코너에서 별거중인 아내를 찾았습니다.
스노링과 아내와 이혼 과정에 있었고 이 때문에 별거중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아내가 자주 찾아가는 쿡스 코너에 아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찾아간 것입니다.
이어 스노링은 아내에게 1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턱 부위에 총상을 입은 아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노링은 이어 아내와 함께 식사중이던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여성은 쿡스 코너 밖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67살 어바인 거주 남성은 물론 총격을 저지하려던 남성 등에게도 총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스노링은 권총 두 자루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픽업 트럭으로 가 또 다른 권총과 샷건 1정으로 무장했습니다.
권총 3정과 샷건 1정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스노링은 현장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대응 사격에 숨졌습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 카운티 검사장은 경찰이 대응 사격에서 총 75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이 경찰의 총격에 대한 적법성을 살펴는 보겠지만 이들의 대응 사격은 영웅적인 행동이었고 어떤 식으로든 범죄 또는 과도한 무력 사용 범위에 해당한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스노링을 포함한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스노링 아내를 포함한 부상자 6명 가운데 2명은 중태, 4명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스노링 아내는 미션 비에호 소재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UC어바인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가슴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다른 1명은 여전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만 안정은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명 가운데 1명은 퇴원했고 다른 2명은 오늘(24일) 퇴원 예정이며, 팔에 총상을 입은 1명은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