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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CDC, 생후 6개월 이상에 화이자•모더나 개량 백신 권고

[앵커멘트]

연방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에 이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오늘(12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에게 최소 1회 접종이 권고된 이 부스터샷은 이르면 내일(13일)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CDC자문위원회는 오늘(12일)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들에게 개량 백신 접종이 최소 1회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CDC의 이 같은 결정은 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두 주요 기관이 모두 개량 백신을 권고하고 나서면서 접종은 이르면 내일(13일) 또는 이번주 내로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5살 이상의 경우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최소 두 달 후 개량 백신을 1회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는 생후 6개월에서 4살 사이 영유아는 최소 1회 또는 2회의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접종 시기와 횟수는 과거에 어떤 백신을 접종했느냐에 따라 상이합니다.

같은 나이대의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영유아의 경우 적은 용량으로 화이자 백신 3회 또는 모더나 백신을 2회 맞을 수 있습니다.

또 CDC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은 증상이 완화된 직후 또는 3개월 후 개량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백신은 올해(2023년) 초 지배종으로 떠오른 오미크론 하위변종 XBB.1.5에 초점을 맞춰 업데이트된 버전입니다.

그러나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번 백신이 최근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BA.2.86과 또 다른 변이 EG.5 등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202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미 전역에서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7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는 팬데믹 시대와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지만  플루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 3만 5천 명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개량 백신을 지속 접종하면 심각한 질병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그 효과는 특히 노년층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와 관련한 증상은 만연하다며 개량 백신 접종을 비롯해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