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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중교통 마스크착용 다시 의무화..오락가락 혼란

[앵커멘트]

연방 법원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무효 판결에 대해 CDC가 법무부에 항소를 요청함에 따라 LA카운티는 내일(22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여전히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고 이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CDC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계속된 지침 변화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 해제를 두고 분쟁이 계속된 가운데 LA카운티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내일(22일) 자정부터 버스, 기차, 택시, 우버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버스 정류소 등 실내 대중교통 허브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단, LA카운티 관할권 밖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를 탑승한 탑승객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LA카운티 보건 당국의 조치는 연방 법원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무효 판결에 대해 CDC가 법무부에 항소를 요청함에 따른 결정입니다.

연방 법원은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소송으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공공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평가했고 연방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항소 통지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중교통과 같이 사람들이 붐비거나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는 확산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CDC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며칠 사이에 지속된 지침 변화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LA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천123명으로 어제보다 977명 늘었습니다.

반면,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줄어, 각각 224명,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