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6년) 치러질 CA 주지사 선거가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가장 강력한 주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주지사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에머슨대가 이번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케이티 포터 전 오렌지카운티 연방 하원의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포터 전 의원의 지지율은 18%로 해리스 전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이 발표되기 전 12%에서 크게 증가했다.
포터 전 의원은 50살 이상 유권자의 22%의 지지를 얻었으며 대학원 졸업 이상 학력자 35%, 백인 유권자 23%가 각각 그를 지지했다.
이어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이 5%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 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엘레니 쿠날라키스 현 CA 부주지사, 베티 이 전 가주 감사관 등이 거론됐다.
특히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전 LA 시장 후보였던 릭 카루소가 후보로 나온다면 그를 뽑겠다는 응답자도 4%에 달했다.
공화당 측에서는 영국 출신의 전 폭스뉴스 해설자 스티브 힐튼이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지지율은 12%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7%의 지지를 얻은 채드 비앙코 전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자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8%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4월 조사에서 54%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