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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부자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에 시큰둥

내년(2024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민주당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젠 오말리 딜런 백악관 부 비서실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투표 용지에 달려있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 민주주의가 매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아야 하고 그런 면에서 지지해달라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다.

그런데 이같은 상대 후보를 막기 위해서 투표해달라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의 핵심적 선거 전략이 되다 보니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열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있어서 투표를 하는 것과 지지하지 않는 인물 당선을 막기 위해서 하는 투표는 에너지 레벨에서 당연히 엄청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민주당에 많은 후원을 하는 기부자들도 이번에는 선거 자금 지원 열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이 상당한 선거 자금을 모급해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다른 도전자들을 자금 면에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년 다른 선거에 비해서는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을 충분히 누리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위해서 움직이게될 측근 참모들이 속속 공직에서 벗어나 캠프에 합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많은 선거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의 선거 운동이 조용하게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필요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선거 자금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어 지속적인 모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당 지지 기부자들에게 선거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조용히 물밑에서 요청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민주당을 후원하는 큰 손들에게 내년 대선을 이기려면 중도층과 공화당 온건파 공략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이 더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에서는 아직까지 선거 열기가 뜨겁지 않지만 결국 선거일이 다가오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저지가 화두로 자리잡아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선거 자금 목표액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