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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왜구 의원' 김남국의 내로남불 '칙쇼'(짐승같은 인간)

 정기국회 회기 기간동안 코인거래로 돈을 번 사실이 들통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40)이 추석연휴 기간에 도쿄시내 번화가 긴자를 여행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상태인 김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미혼이다. 

지난 주말 백팩을 멘채 지하철 긴자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로 미쯔코시 백화점과 와코 빌딩의 시계탑을 촬영하는 그의 모습이 포착됐다.

보좌진조차 그의 일본 방문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의가 일어나자 김의원 측은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으로 예정된 정치 활동에 따른 것이며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그동안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쳐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어린이의 생식 세포 내 DNA가 파괴될 수 있고 생식 기능 저하, 그 후손의 기형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검증되지 않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바 있다.

이에앞서 6월에는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을 단독 채택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일본 홋카이도 골프 관광을 논의하는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 일본 관련 문제는 언제나 민감한 이슈다. 

공인인 국회의원이라도 휴가를 맞아 개인돈으로 이웃나라를 여행하는 일 자체가 문제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김의원의 케이스는 다르다. 국제사회에서 용인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극렬하게 반대한 입장에서, 민족 정기가 서린 한가위때 적의 심장부(?) 도쿄를 찾은 일이 내로남불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민주당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토착왜구'라는 살벌한 용어로 매도하지 않았던가. 

이러한 이중인격적 행동에 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조차 실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김의원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이자 어느 지역보다 정의감이 투철하다고 자부하는 광주 출신이기도 하다.

최소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정당에 대한 양심이 있다면 이런 표리부동은 스스로도 용납될수 없을 것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김의원의 정치생명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