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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 밴프 국립공원에서 회색곰이 사람 2명 죽여

곰이 사람 2명을 물어 죽인 사건이 캐나다에서 일어났다.

캐나다 공원국은 밴프(Banff) 국립공원에서 회색곰(Grizzly Bear)이 사람 2명을 습격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밴프 국립공원 Facebook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월29일(금) 저녁 8시쯤 위성 위치 확인(GPS) 장치로부터 Ya Ha Tinda 목장 서쪽 Red Deer River Valley에서 회색곰에 의한 공격이 일어났다는 경보를 받았다.

당시 이 경보를 받았던는 곧바로 출동하려고 했지만 악천후로 헬기가 날 수없었다.

결국 악천후가 지나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 그 다음날 9월30일(토) 새벽 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Parks Canada Dispatch는 회색곰 공격 현장에서 습격받은 사람들의 유해를 발견했다.

사람을 공격해 죽인 회색곰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Parks  Canada Dispatch는 문제의 회색곰을 안락사시켰다.

사망한 2명은 구체적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밴프 국립공원 측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하고 희생자들과 가족들,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앨버타 주의 곰 보호 단체 Bear Safety & More설립자이자 사망한 2명의 친척과 절친한 관계인 킴 티치너씨는 회색곰에 의해서 숨진 두 사람이 커플이고 개마저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Parks Canada 측은 앨버타 주에 약 691마리의 회색곰들이 서식하는데 멸종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691 마리 중에서 대략 10% 정도인 65마리 정도가 밴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흑곰들도 밴프에서 회색곰과 함께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다.

밴프 국립공원 측은 곰에 의한 사람 습격이 매우 드문 일인데 최근에 사람들이 곰의 서식지까지 침범해 거주하거나 등산을 하다보니 곰과 마주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그것이 곰 습격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번처럼 사람을 물어뜯어 죽인 곰은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지만 곰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밴프 국립공원은 항상 곰을 쫒을 수있는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녀야 갑자기 곰과 마주치는 상황에서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