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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숙자 숫자, 각종 대응책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LA 지역의 노숙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메히아 LA 시 감사관이 어제(10월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LA 지역 노숙자들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올해(2023년) 1월에 행한 실태조사에서 LA 카운티 노숙자 숫자는 75,518명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LA 시 노숙자 숫자는 46,260명으로 전체 LA 카운티 노숙자들의 6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LA 카운티 지역 노숙자들의 대다수는 역시 LA 시 노숙자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지난해(2022년)와 비교하면 얼마나 늘어난 것인지도 알 수있다.

LA 카운티 노숙자 숫자는 지난해 69,144명이었고 LA 시 노숙자는 1년전 41,980명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노숙자는 1년 만에 6,374명이나 늘어나 약 9.2%p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LA 시 역시 1년 사이에 4,280명이나 증가해서 노숙자 숫자가 10.2%p 정도 더 많아졌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실하게 알 수있는 한 가지는 LA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시와 카운티 모두 심각하다는 점이다.

5년전이었던 2018년의 노숙자 숫자는 LA 카운티 52,765명이었고 LA 시 31,285명에 달했다.

그러니까 5년만에 LA 카운티는 22,753명이 늘어났고 LA 시도 14,975명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LA 카운티와 LA 시 모두 지난 5년 동안 단 한번도 노숙자 숫자가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

LA 시는 캐런 배스 시장이 취임한 이후에 정력적으로 적극적으로 임시 주택을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텐트촌을 철거하며 강력하게 단속도 펼치고 있다.

LA 카운티도 노숙자 문제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LA 시와 연계해 대응하고있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유니스 헤르난데즈 LA 시 1지구 시 의원은 무리하게 노숙자들을 단속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며 LA 한인타운 인근 MacArthur Park 부근에서 시조례 제 41조.18 위반으로 많은 체포가 이뤄졌지만 한번이라도 그곳을 가서 보게되면 누구라도 그같은 단속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고 말했다.

유니스 헤르난데즈 시 의원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주거지를 제공하고 돌봄 우선 정책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