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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다졌어' 분노한 팬들, 감독 교체 요구

LA 다저스는 뉴욕 브루클린 시절부터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10월에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역시 정규시즌에서 100승을 거두고도 86승에 그친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패를 당하며 초반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3년 연속 시즌 100승 이상 기록한뒤 언더도그에 참패하는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다만 다저스는 2020년의 경우 코로나 때문에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이뤄진 덕분에 32년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바 있다. 

다저스는 11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홈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2로 패퇴, 3전전패로 지난해에 이어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특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해온 선발투수 랜스 린이 3회말 솔로홈런 4방을 잇달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3경기 내내 한번도 리드를 잡지못하는 등 물방망이 타선으로 고전을 자초했다. 

2021년 4강전에서 18승이나 적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승4패, 지난해 8강전에서 22승 적은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1승3패로 참패했다.

3년 연속 업셋을 당한 이유로는 매년 포스트시즌을 망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무능이 첫손에 꼽힌다.

구단 첫 소수인종 지도자로 오키나와에서 출생한 일본계 흑인 로버츠는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내가 더 잘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지만 늑대와 양치기 소년처럼 실수는 매년 반복된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통산 전적은 7승14패에 불과하며 특히 뉴욕 브루클린 시절에는 결승 시리즈에서 5회 연속 양키스에 패퇴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이 월드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최다 패배와 최다 연패, 전통적으로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몇년째 홈구장 평균 관중도 경기당 4만5000명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반면 뉴욕 양키스는 40차례의 월드시리즈 출전중 27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67.5%의 뛰어난 승률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구단 사상 첫 소수인종 매니저인 로버츠 감독을 바꾸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팬들이 입을 모으는 가운데 다저스 마크 월터 구단주의 오프시즌 스토브리그 결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