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비롯한 남가주 유대 커뮤니티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前 하마스 지도자가 국제적인 성전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AP와 로이터 등 언론들에 따르면 칼레드 마샬 前 하마스 지도자는 가자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Global Day of Jihad’를 주장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전 세계적인 성전을 주장한 것으로 보여 세계 각국 유대인들에게 테러가 일어날 수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 유대 커뮤니티가 많이 형성돼 있는 남가주에도 비상이 걸렸다.
구체적인 테러 징후는 파악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오늘(10월13일) 각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러 위협설이 유포되고 있다.
이에 따라 LAPD와 Santa Monica 경찰국, Beverly Hills 경찰국 등은 각자 관할내 유대 커뮤니티에 대한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유대교 회당과 유대 커뮤니티 주요 시설들에 대해서 순찰차 등 순찰 인력을 더욱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레이크 차우 LAPD 부국장은 현재로서 테러 위협은 없지만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 ‘성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전달된 만큼 누군가 영향을 받고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방심하지 않고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틀전 11일(수) 아침 Irvine 지역 405 FWY에서 누군가가 대형 나치 깃발을 들고 흔드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부 남가주 유대인들은 매우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대 커뮤니티를 공격하고 해체하라는 극단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언급했다.
유대 커뮤니티의 종교 지도자인 랍비들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할 정도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학부모와 학생들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서 오늘 SNS 등의 분위기에 불구하고 학교가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LA 통합교육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데다 경찰을 비롯한 법 집행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어떤 위협이 있더라도 즉각적 조치를 취할 수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