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에 공급되는 물 중 약 66%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최근 들어 그 공급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 산업체가 가뭄 위기에 대처하고 LA 지역 수입 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물 재활용 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물 산업체가 물 재활용 양을 늘릴 계획입니다.
남가주 지역에 제공되는 공급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요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지역 물 공급의 66%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 재활용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A 카운티 17개 도시 그리고 비법인 지역에서 100만 여명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매수도기관인 웨스트 바신 시 수구 (West Basin Municipal Water District)는 그동안 LA 지역에서 나오는 폐수는 대부분 낭비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일 2억 5천만 갤런에 달하는 폐수가 대규모 시설인 히페리온 물 재활용 공장 (Hyperion Water Reclamation Plant)에 들어와 2번의 정수 처리를 거치지만 40갤런만이 재활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인 나머지 폐수는 그대로 태평양에 버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수 처리된 40갤런의 물마저도 생활수 기준치에 미달해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웨스트 바신 도매수도기관은 물 속 먼지는 물론 박테리아까지 걸러내는 새로운 폐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2,500번의 정수 과정을 거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물은 식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깨끗한 물로 재탄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CA주와 연방 정부의 규제들로 아직까지 우리 생활에서 직접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 산업체들은 물 재활용이 우리의 미래이자 가뭄으로 인한 물 공급 감소의 핵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