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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조 바이든, 곧 출마 포기 결정할 것같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대선 유세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후보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Washington Post는 이미 은퇴했지만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 의장이 일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에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 속에서 조만간 대선 경선에서 하차하도록 설득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ashington Post의 이같은 보도 내용은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비공개로 하원의원들에 들려준 애기를 3명의 민주당 관계자가 전한 것을 근거로 했다.

지난달(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최악의 토론 퍼포먼스와 이로 인해 워싱턴 안팎의 민주당원들 사이에 공황이 촉발되자 여전한 민주당 실세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불안한 의원들을 위해서 중개자 역할을 맡아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막후에서 막강한 역할을 맡아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방하원의장직을 떠난 낸시 펠로시는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CA 지역 민주당원들과 일부 연방하원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곧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은 워싱턴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유지함으로써 백악관을 결국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넘겨주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논란을 키우는 언론을 일축하면서 동료들과의 대화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과의 만남과 대화의 기밀을 펠로시 의장이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개적으로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굳게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캠페인 고문은 오늘(7월18일)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는 투표 용지에서 대통령을 교체한다는 설을 계속해서 일축했다.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연방의회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400만 표를 얻은 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TJ 더클로는 재선을 위해 출마했고 재선에서 승리할 때까지 이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TJ 더클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원로이자 최고 지도자급 인물들이 대선은 물론 연방 상하원 선거 결과를 걱정하고 있다.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소수당 대표(NY), 찰스 E. 슈머 연방상원 다수당 대표(NY) 등 지도부 인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지속에 대한 우려를 백악관에 이미 전달한 상태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대표와 척 슈머 상원대표는 최근 별도의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후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내년(2025년) 하원을 통제하는 민주당의 능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직접 말했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며칠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가능성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동맹국 인사들에게 말한 것으로 드러나 후보 사퇴로 기울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도 약 일주일 전에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계속 뛰겠다는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제안해서 사퇴를 사실상 종용했다.

오늘 아침 밀워키에서 열린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의 쿠엔틴 풀크스 수석 부책임자는 대통령이 물러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쿠엔틴 풀크스 수석 부책임자는 이 말을 몇 번이나 해야하는 지 모르겠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하고 있고 계속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자들은 설득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

여러 하원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민주당 하원 의원들 중 특히 올 가을 어려운 재선 도전에 직면한 경우 백악관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과 관련해서 언제나 열려 있다는 전갈을 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Washington Post의 취재 요청을 받고 민감한 내용을 언급하기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발언한 한 민주당원에 따르면 펠로시 전 의장은 이러한 토론 중에 특히 해당 인종 의원들의 여론 조사 Data와 해당 주요 지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에 대해 자세히 기록했다.

개인 여론 조사 Data와 함께 이러한 민주당 내부 대화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의 내부 서클과 민감한 토론을 진행하면서 생각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해 토론한 자리에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서로 다른 내부 여론조사를 자세히 비교할 수 있도록 Senior Advisor를 회담에 데려오라고 당시 요청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Data를 가지고 논의하자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을 꺾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84살로 이미 정치에서 은퇴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에 대해서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최고 위치에 있는 민주당 인사로 보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자신의 유산을 지닌 동시대인으로 볼 만큼 존중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또한 20년 동안 하원 민주당을 이끌었다가 18개월 전 리더십에서 물러나 개인적인 정치적 열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위 지도자들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 현역 정치인들과 달리 미래와 관련해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없는 상황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주말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