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리포트] FDA, 모기 매개체인 치쿤구니야열병 백신 세계최초 승인

[앵커멘트]

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세계 최초로 치쿤구니야 열병에 대한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열대 모기가 매개체로 그동안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열병 발병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쿤구니야 열병에 대한 백신이 최초로 승인됐습니다.

연방 식품의약국 FDA는 세계 최초로 치쿤구니야 열병에 대한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중남미나 동남아 등에서 주로 보고됐는데 한때 하와이에서도 확산되는 등 이제는 새로운 지리적 영역으로 퍼지고 있어   전 세계 유행 위험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치쿤구니야 열병은 현재 ‘세계적인 건강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주로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병입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과 관절통 등이고 그 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또는 발진이 있습니다.

치사율은 극히 낮은 편이지만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심할 경우 심근염, 뇌수막염, 뇌신경마비, 눈 질환, 골수염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신생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전 세계에서 44만 건의 치쿤구니야 열병이 보고됐으며 이 중 350명이 사망했습니다.

FDA가 이날 치쿤구니야 열병 백신을 승인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출시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치쿤구니야 열병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 백신인 아익치크 (Ixchiq)는 18살 이상을 대상으로 승인됐고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