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명물 피그미 하마가 50세 생일을 맞았다.
샌디에고 Humaine Society Ramona Wildlife Center는 지난 15일(수) 뜻깊은 생일 파티를 열었다.
피그미 하마 ‘한나 셜리’가 지천명 나이인 50세가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북미에서 가장 나이많은 피그미 하마 ‘한나 셜리’는 수박 베이스 케이크를 비롯해 파파야 ‘프로스트’, 호박 스파게티, 달콤한 곡물, 스프링클 등으로 호화 생일상을 받았다.
피그미 하마 ‘한나 셜리’는 샌디에고 Wildlife Center에서 15마리 야생동물 명예대사 중 하나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피그미 하마 ‘한나 셜리’가 샌디에고 Wildlife Center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2002년 샌디에고 카운티 Escondido 시에서 발견된 것이 계기였다.
당시 Escondido 시에 있는 한 주택의 뒷마당에서 발견된 ‘한나 셜리’는 샌디에고 Wildlife Center로 옮겨져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
‘한나 셜리’는 샌디에고 Wildlife Center에서 여왕과 같은 존재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서 거의 왕족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50살을 맞았지만 ‘한나 셜리’는 여전히 건강한 모습인데 몸무게 500 파운드로 13,000 스퀘어피트 넓이의 대형 사파리에서 수영장과 자연 연못을 즐기며 비교적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피그미 하마는 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로 기존 하마에 비해서 1/10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야생 피그미 하마 수명이 보통 20~40년 정도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한나 셜리’는 초장기 장수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