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각종 건강식을 판매하던 것을 포기하고 예전의 전통 메뉴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맥도날드가 건강 메뉴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가 건강 메뉴를 퇴출하기로 한 것은 패스트푸드의 장점을 살려서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샐러드와 구운 치킨 버거, 과일 요거트 파르페 등 건강메뉴 10여 종이 미국 내 14,000여개 맥도달드 매장에서 사라진다.
대신 맥도날드는 햄버거와 프라이드 치킨·맥플러리 등 전통적인 인기 메뉴 판매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맥도날드 측의 건강 메뉴 퇴출 방침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력난 해소와 수익 개선이 주목적이다.
이같은 맥도날드 본사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나오자 맥도날드 가맹업주들은 본사의 새로운 전략을 크게 반기고 있다.
가맹주 연합(NOA) 측은 건강 메뉴 퇴출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건강 메뉴는 손이 더 많이 가고 준비시간이 더 긴 데 반해 수요가 적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번 결정을 계기로 더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맥도날드 가맹주 연합(NOA) 측은 이번 메뉴 간소화 조치가 서비스 질과 스피드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언론들도 맥도날드에서 잘 팔리지 않는 건강메뉴 퇴출이 맥도날드의 수익성을 지금보다 더 향상시킬 것이라며 맥도날드 주식 투자자들이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스토랑 컨설팅 업체 ‘킹-KC’의 탐 쿡 대표는 맥도날드의 건강 메뉴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이었지만 판매 실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무 서비스 업체 BTIG LLC의 피터 살레 분석가는 당분간 맥도날드에 건강메뉴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번 조치가 기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출 메뉴에는 칼로리가 높고 소금 함량이 많은 제품들도 포함됐다.
맥도날드 측은 인기 없는 제품을 메뉴에서 퇴출시키면 매장 운영을 지금보다 더욱 단순화할 수 있다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메뉴 퇴출은 맥도날드의 미국 매장에만 적용된다.
맥도날드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매장에서는 샐러드를, 영국 매장에서는 오이 스틱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