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땅에 누운 보행자를 향해서 여러차례 총격을 가한 경찰관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CHP는 지난 19일(일) 여러 통의 전화를 오후 3시16분쯤 받았다고 밝혔다.
105 FWY West 방면 Watts 지역 구간에서 한 보행자가 차량 흐름에 맞서서 걸어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CHP 경찰관은 105 FWY West 방면을 전면 차단하고 보행자를 설득했지만 말을 듣지않자 보행자에게 다가갔다.
경찰관이 다가갔음에도 보행자가 멈추지 않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CHP는 경찰관이 보행자의 Stun Gun 사용에 위협을 느꼈고 그 때문에 땅에 누운 보행자를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CHP에 따르면 이 보행자는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당시 부근에서 이 장면을 찍은 한 목격자의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 세상에 공개되자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땅에 누운 보행자를 향해서 서 있는 CHP 경찰관이 아래를 향해 여러차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Watts를 관할하는 스티븐 브래포드 CA 제35지구 주 상원의원과 마이크 깁슨 CA 제65지구 주 하원의원, 팀 맥오스커 LA 15지구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CHP 경찰관 총격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팀 맥오스커 LA 15지구 시의원은 의혹이 남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제보한 영상이 당시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그 영상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팀 맥오스커 시의원은 소감을 전했다.
보행자가 그 순간 경찰관의 고속도로에서 나오라는 명령을 듣지않았고, Stun Gun으로 저항해 위협을 느꼈다는 CHP 공식발표가 나왔지만 영상에서 나타난 모습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팀 맥오스커 시의원은 Watts 커뮤니티가 투명한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며 중립적인 기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해서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스티븐 브래포드 CA 35지구 주 상원의원은 한 걸음 더 나가서 CHP 경찰관의 총격을 불필요한 치명적 힘의 사용이라고 규정했다.
스티븐 브래포드 주 상원의원은 두 사람의 행동이 반대였다면 사람들이 살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스티븐 브래포드 주 상원의원은 자신이 CHP와 주 법무부에 전화했다며 모든 시민들이 납득할 수있는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 대해 이번 사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침착한 모습과 평온한 상태로 지켜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이크 깁슨 CA 65지구 주 하원의원은 경찰관의 총격에 대해 그 과정과 결과가 정의에 부합해야 하는데 과연 그런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롭 본타 CA 주 법무부 장관은 어제(11월20일) CA 경찰 총격 수사팀(CA PSIT)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A Police Shooting Investigation Team은 매뉴얼에 따라서 이번 사건에 자동 개입해 독립적으로 조사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면 법무부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