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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소매업체 재고량↑.. 소비는 위축된 상태

올해(2023년) Black Friday는 예년에 비해서 소매업체들 재고량이 상당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Black Friday 소비가 주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 연말 경우 빠르게 쇼핑을 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기다릴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있다고 보고있다.

즉 소비가 기대에 못미치면 소매업체가 재고 처분을 위해서 추가 세일에 나서면서 할인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올해(2023년) Black Friday는 쇼핑 열기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들어서 진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경제 관련 주요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소매업체들 재고량도 많이 쌓여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매우 고민하면서 쇼핑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다.

즉 파는 쪽에서는 Black Friday를 위해서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사는 쪽에서는 쇼핑을 망설이면서 지갑을 풀어야할지 결정 못하고 있다.

레이몬드 스피어 Chapman 대학 경제학 교수는 올 연말 쇼핑 시즌에 유리한 쪽이 소비자들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들 상당수가 쇼핑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쇼핑을 자제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 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럴 경우 재고를 쌓아놓은 소매업체 입장이 더 다급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연말로 갈수록 각종 할인행사가 자주 크게 열릴 수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레이몬드 스피어 Chapman 대학 경제학 교수는 이번 연말에는 오래 기다릴수록 소비자들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재고량을 잔뜩 쌓아놓은 소매업체들이 더 급하기 때문에 이른바 재고 처리용 할인 행사를 해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Black Friday부터 Cyber Monday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쇼핑 대목에 물건 구입을 서둘러 결정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올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분기 소비는 2.4% 오른데 그쳐 GDP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한 상황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신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결국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 소매업체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