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Tesla 최고경영자(CEO)의 Twitter 인수가 완료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 계정 복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중간선거의 변수로 Twitter가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6일(수)자로 Twitter 지분 매입 대금을 납부했고 그 이후 세면대를 들고 입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Twitter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새는 해방됐다”, “The bird is freed”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파란새는 Twitter를 상징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새가 해방됐다”는 표현은 Twitter가 이제 다시 자유롭게 말할 수있는 장이 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런 머스크 CEO의 Twitter 인수를 가장 반기고 나선 인물은 그동안 Twitter 계정을 빼앗기고 활동할 수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이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제 제정신인 사람이 Twitter를 소유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을 진심으로 혐오하는 극좌 정신병자와 미치광이가 더 이상 Twitter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또 Twitter에 큰 피해를 준 봇(bot)과 가짜 계정 등을 전부 없애기 위해 이제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Twitter 규모가 지금보다 더 작아지겠지만 그 대신에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진실을 사랑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의 계정은 지난해(2021년) 초에 Twitter, Facebook 등 대부분의 소셜미디어로부터 차단당했다. 사실상 SNS로부터 트럼프 前 대통령의 퇴출이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사기’로 규정하면서 선거 승리를 도둑 맞았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과 1·6 의회 난입 등의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SNS 퇴출의 명분이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Twitter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이른바 ‘Twitter 정치’를 선도하면서 영향력을 극대화했다.
Twitter에서 퇴출될 당시 트럼프 前 대통령 팔로워는 9천만여명에 달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前 대통령에 대한 Twitter 퇴출 조치에 그동안 여러차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해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5월 Twitter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모든 SNS로부터 트럼프 前 대통령이 퇴출된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된 조치고, 완전히 바보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前 대통령의 계정 복구 의지도 내비쳤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밖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부자 증세, 각종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반기를 들어왔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 CEO의 Twitter 인수로 트럼프 前 대통령과 공화당의 사회적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있는 계기가 될 수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이 공언한대로 Twitter에서 트럼프 前 대통령과 함께 그의 극우 지지자들을 복권시키면, 항후 이들의 선거 운동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Washington Post도 일론 머스크 CEO의 인수로 인해 Twitter가 갑자기 중간선거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