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캐런 배스 LA시장 “노숙자 21,000명 임시 거주시설로..”

12월 1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번 한주간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고 있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어제(6일)는 노숙자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어제 헐리우드 한 학교 앞 인도에서 약 90분 동안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2만 천명 이상, 거의 2만 2천명 가까운 노숙자들을 모텔과 셸터 등 임시 거주시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022년)보다 28%가 늘어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배스 시장은 이러한 수치는 LA시정부가 다른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실내로 옮기는데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LA노숙자 서비스국(LAHS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LA시 전체 노숙자 수는 4만 6천명 이상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배스 시장은 LA시 전역의 노숙자 텐트촌이 감소했다면서도, 임시 거주지로 옮긴 경우에도 여전히 노숙자로 분류되는 만큼 전체 노숙자 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배스 시장은 퇴거로 상당수 주민들이 거리로 쫓겨날 경우 오히려 노숙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는 이전에 그곳에 있었던 노숙자 텐트촌에서 생활하다 아파트로 들어간 남성이 나와 캐런 배스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리에 노숙자들은 여전히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배스 시장의 성과 자랑에 공감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

더군다나 노숙자들의 거처를 실내로 옮기는 LA시 프로그램 ‘인사이드 아웃’은 노숙자들이 다시 거리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목표지만, 실제 되돌아간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거의 1년 전 ‘인사이드 아웃’의 첫번째 장소로 노숙자 텐트촌이 철거됐던 101번 프리웨이 아래 코헹가 블러바드에는 노숙자 텐트들이 다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