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내년(2024년) 재정적자가 주 역사상 가장 큰 6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출 삭감과 비상 자금 사용이 불가피해 주정부가 일부 주민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사용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기록적인 재정 적자를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입법 분석실은 세수 감소로 인해 CA주가 내년에 680억 달러 예산 적자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출 삭감과 예비 자금 사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 역사상 가장 큰 적자입니다.
입법 분석가 게이브 페텍(Gabe Petek)은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주의 비상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예산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입법 분석실은 주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378억 달러의 예비금을 포함해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교육에 수십억 달러를 줄이고 환경 및 교통 관련 프로그램 등 할당했지만 아직 지출하지 않은 일회성 프로그램 자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정부 관계자들은 다양한 이유들을 꼽았는데 그중 하나로 고소득 주민들의 소득 하락이 포함됐습니다.
고소득자들이 저조한 주식 시장,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았고 고임금 부문 일자리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세금 보고 지연으로 재정 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이번 여름에 주 지출 계획을 세워야 했던 점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토니 앳킨스 CA주 상원 임시의장은 “우리는 적자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지출 등에 대한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원 예산위원회 의장을 맡은 제시 가브리엘 CA주 하원 의원은 서비스 축소는 피하고 싶다고 우려했습니다.
가브리엘 하원 의원은 “현재 목표는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위한 안전망 서비스 축소를 피하는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올해는 많은 일에 ‘아니요’라고 대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