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한인축제재단이 축제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불거진 신구 이사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와 일정이 겹쳐 가뜩이나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 속에 독단 결정, 비속어 파문, 신임 이사 회비 납부 여부 등 각종 논란이 일면서 제50회 LA한인축제가 성공리에 열리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임시 이사회>
제 50회 LA한인축제재단 임시 이사회에서 신구 이사들간 고성과 비난이 오고 갑니다.
개최를 3개월여 앞둔 50회 LA한인축제 진행 상황 보고가 끝나자 기타 안건에서 김준배와 박윤숙, 최일순 이사는 KAMA USA, SM USA 등 시니어 모델쇼 업체 선정 과정과 브랜든 리 이사의 ‘비속어’ 파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_ 임시 이사회>
브랜든 리 이사는 재단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KAMA USA, SM USA 등 시니어 모델쇼 업체 선정 과정을 지적하는 상황 속에 기존 이사진에게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사회 의결을 거친 KAMA USA 선정 과정을 번복하는 처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은 견지했습니다.
<녹취 _ 임시 이사회>
김준배와 박윤숙, 최일순 이사는 정식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업체를 선정하지도 않은 상황이고 득이 되는 결정을 하면되는데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친 데 더해 이제 와서 공식 사과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안건은 신임 이사 회비 납부와 자격 여부였습니다.
재단 정관 제 5장 이사회 15조 4항에 따르면 이사 납입금 미화 1만 달러를 재단에 납부한 자에게 이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를 토대로 박윤숙 이사가 브랜든 리, 알렉스 차, 벤 박 3명 신임 이사 회비 지불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LA한인축제재단 정관에 따른 1만 달러 가운데 5천 달러만 납부된 것이 임시 이사회에서 확인됐습니다.
정관에 따라 이사 자격이 없음에도 이사직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_ 임시 이사회>
이에 대해 배무한 이사장은 자신이 브랜든 리와 알렉스 차, 벤 박 이사는 우선 5천 달러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축제가 끝나기 전 납부하라고 했고 정관상 이사 회비 납부 마감일이 없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_ 임시 이사회>
이어 브랜든 리와 알렉스 차, 벤박 이사3명은 각각 5천 달러씩 임시 이사회 직후 지불했습니다.
또 수해 성금 지원에 있어 구두로 합의가 이뤄진 것을 상황의 시급성을 명목으로 실행해 옮기는 등의 행보는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사회가 양측으로 갈리다 보니 안건마다 고성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모두 제 50회 LA한인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원리원칙을 이야기하며 상대측이 사사건건 반대하는 것은 물론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50회 LA한인축제를 3개월여 앞둔 데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와 일정이 겹쳐 가뜩이나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 속에 독단 결정, 비속어 파문, 신임 이사 회비 납부 여부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 50회 LA한인축제가 성공리에 열리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