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North Hollywood 시에 있는 한 스트립 클럽에서 스트립 댄서들이 오늘(12월9일) 파업에 들어갔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ivice는 오늘 주말을 맞아 스트립 클럽의 스트립 댄서들이 불공정 노동 관행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Star Garden Topless Dive Bar의 스트립 댄서들은 노조인 배우평등협회, Actors' Equity Association 소속으로 사용자인 Star Garden Topless Dive Bar에 대해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배우평등협회는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스트립 댄서 노조다.
스트립 댄서 노조 배우평등협회는 오늘 파업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Star Garden Topless Dive Bar가 그동안 너무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현금 팁받는 것 방해와 임의해고, 열악한 노동환경, 안전망 결여 등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Star Garden Topless Dive Bar의 스트립 댄서 중 일부가 안전과 팁 문제 등으로 지난해(2022년) 초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에 고발했다.
여러건의 고발이 제기되자 Star Garden Topless Dive Bar 측은 고발을 감행한 스트립 댄서들을 해고하거나 징계 조치하는 등 강경 대응했다.
그러자 Star Garden Topless Dive Bar의 스트립 댄서 30여명이 지난해 3월부터 시위에 돌입했는데 15개월 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자 올해(2023년) 5월에 노조 결성을 시도하며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노조 결성을 강력히 반대했던 Star Garden Topless Dive Bar는 전체 스트립 댄서들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배우평등협회라는 노조 설립을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신청했고 전국노동관계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서 전국 첫 스트립 댄서 노조가 신설됐다.
Star Garden Topless Dive Bar는 노조 결성 문제로 어수선했던 지난 5월 일시적으로 클럽의 문을 닫았다가 노조와 합의가 이뤄지고 나서 새로운 노사협약 하에서 3개월여만인 8월에 다시 영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과 4개월여만에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스트립 댄서 노조위원장인 케이트 쉰들 배우평등협회 회장은 사측이 영업을 재개하며 약속했던 것들을 계속 어겨왔다고 지적했다.
케이트 쉰들 회장은 스트립 댄서들 역시 다른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공평한 대우가 이뤄져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공평하지도 않고, 존중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파업에 나선 가장 주된 이유라는 점을 확실하게 설명했다.
스트립 댄서 노조 배우평등협회는 앞으로 회원들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해서 클럽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