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에서 ATM 절도 등 ATM 관련 범죄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300 블럭 32가에 위치한 CVS 약국에서는 ATM 현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 차량이 CVS 앞문을 들이받은 후 차에서 용의자 5명이 내려 ATM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다른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ATM 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의 경우 ATM 기계 전체를 들어올리거나 후크나 체인 등을 이용해 기계를 뜯어낸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물리적인 기계 절도를 포함해 ATM 관련 범죄가 모두 1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같은 ATM 범죄가 샌프란시스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비즈니스에 있는 ATM만을 대상으로 범죄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배이 애리아 일대 여러 언론들은 지난 9월과 10월 그리고 11월 약국과 은행, 스몰 비즈니스 등 여러 장소들에서 벌어진 관련 사건들에 대해 보도했었다.
ATM 산업협회 데이비드 텐트 사무국장은 ATM 절도와 관련해 보상은 큰데 비해 처벌은 약한 편이라며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배경을 지목했다.
또 전국적으로 ATM 관련 범죄 전체 80%는 물리적 기계를 통한 현금 절도인데, CA주의 경우 이런 절도와 ATM 에 장치를 부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른바 ‘스키밍’ 범죄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일어나고 있다고 텐트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이어 ATM이 주로 가게 출입문 가까이 위치해 절도단이 범행을 저지르고 재빨리 도주할 수 있다면서 ATM을 매장 뒷편에 놓는다면 도주 시간이 한층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전문가들은 ATM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GPS 추적장치 장착을 꼽았다.
또 최근 미국 은행들에서는 ATM 조작될 경우 그 안의 현금들이 잉크로 얼룩져 쓸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