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 연말연시에 CA 고속도로순찰대 CHP 등이 음주 운전을 비롯해 불법운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섭니다.
역대 가장 많은 주민들이 여행에 나서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 음주와 약물 운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경찰 당국이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당국이 연말연시 연휴 속에서 불법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A 고속도로순찰대 CHP는 오늘(15일) 저녁 6시부터 내일(16일) 새벽 2시까지 음주운전(DUI) 검문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CHP는 DUI 관련 충돌이나 체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문소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APD 또한 음주 운전 단속 강화를 예고하면서 새해까지 구체적인 단속 일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 당국이 특히 이번 연휴 음주 운전 단속 강화에 나선 것은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연휴를 즐기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음주 운전자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남가주는 특히 올해 연휴에 여행객 수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 AAA에 따르면 이번 연말 휴가 기간 동안 950만 명에 달하는 남가주 주민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2%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국적으로는 기록상 두 번째로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들뜬 분위기 속에 음주와 약물 운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우려했습니다.
당국은 음주운전 단속을 통해 관련 사고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LAPD는 술뿐만 아니라 마리화나, 처방약, 일반의약품 등에 취해 부주의한 운전을 하는 것도 적발 대상자에 포함된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CHP는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를 목격했을 경우 911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