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겨울 폭풍에 따른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Oxnard 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Oxnard 시는 Ventura 카운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Oxnard 시에는 어제(12월21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무려 3.18인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그 중에서도 약 30여분 동안에 2.25인치 비가 집중돼 거의 쏟아붓듯이 폭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리다보니 Oxnard 일부 지역은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홍수 사태가 일어났다.
도로에 2피트 정도 물이 차올라서 통행이 힘들 정도였고 일부 주택 차고의 경우 1피트 정도까지 물에 잠겼다.
Oxnard 주민들은 비가 오전에 갑자기 거세게 왔기 때문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물건들이 젖어 낭패를 겪었디.
Ventura 카운티 소방국은 관할 지역내 약 60여 가구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한 노인생활센터는 물이 급격히 차올라오면서 긴급 대피령이 발령돼 노인들과 직원들이 모두 떠났다.
그런데 워낙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퍼붓듯이 내리면서 일부 노인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투입돼 노인들을 구조해 대피시켰는데 대략 20여명의 노인들이 소방관들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있었다.
Ventura 카운티 소방국은 어제 비가 집중됐던 5시간 동안 275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통상 하루에 200통의 전화도 걸려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제는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인한 물난리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Oxnard에는 주말까지 5~8인치 정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국립기상청이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