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LA한인축제제단에서 배무한 이사장과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벤 박 이사가 다수결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를 집단 제명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관 위배와 재정 감사 배제, CA주 검찰 고발 등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 단행된 이사 3명 제명으로 법적 공방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
LAPD 경찰 2명에 더해 경비원 2명까지 지켜보는 이례적인 상황속 진행된 LA한인축제재단 이사회,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을 주축으로 벤 박과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등 4명이 다수결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 3명을 집단 제명 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CA주 검찰 고발은 물론 이사회 정보를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LA한인축제재단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입니다.
<녹취 _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
신임 이사장 선출건 역시 배무한 이사장과 벤 박, 알렉스 차, 브랜든 리 4명 이사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제기됐던 정관 위배와 벤 박, 브랜든 리, 알렉스 차 등 3명 이사 영입 과정 논란, 재정 감사 배제, CA주 검찰 고발 등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서도 단행된 제명이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정관을 따라야 하지않느냐는 질문에 한 이사가 다수의 원칙을 운운하는가 하면 비웃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미 7명의 이사 가운데 4대 3으로 갈려있는 상황에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의 제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제명에 앞서 박윤숙 이사가 배무한 이사장 임기 동안 감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무한 이사장은 다음 년도 신임 이사장이 진행하면 되는 일이고 이사장 선출부터 진행하겠다며 벤 박과 브랜든 리, 알렉스 차 이사의 찬성을 통해 알렉스 차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공표했습니다.
LA한인축제재단 정관 제 8장 23조와 24조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기능, 선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신임 이사장 선출 역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고사하고 이사진이 4대3으로 나뉜 상황에서 다수의 의견대로 끝났습니다.
신임 이사장 선출과 제명건 등 LA한인축제재단에서 축제 개최 다음으로 크다고 볼 수 있는 안건들이 불과 30여분 만에 처리됐습니다.
제명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 3명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들 3명 이사는 벤 박과 브랜든 리, 알렉스 차 이사가 영입 과정에서 이사 회비 완납도 하지 않은 채 활동을 했고 이 때문에 자격이 없는 이사들이 제명을 시킨 것은 의미가 없다며 통과된 제명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나타났습니다.
8쪽에 불과하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항목 없이 입맛에 맞는 항목만 적용되는 LA한인축제재단 정관,
재단에서는 배무한 이사장의 공금 유용, 벤 박, 알렉스 차, 브랜든 리 이사 영입건 , 재정 감사 배제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이 산재하지만 다수결에 의해 끝난 이사회,
법적 공방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어떤 인물이 이사로 들어가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