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도전력국, LADWP가 지난해(2023년) 겨울 이후에 8억 3,000만달러를 들여서 개선 작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장비와 인프라 등을 새롭게 교체하면서 직원들 숫자도 늘리고 근무일정도 조정하는 등 기상 이변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수도전력국, LADWP가 지난 겨울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각종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상당한 자금을 들여서 그동안 시스템 Upgrade 작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니티아 라만 LA 시 4지구 시의원,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5지구 시의원,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13지구 시의원 등이 합동으로 LADWP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연구해 개선안을 내놓을 것을 지난 3월 요청했다.
당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인해 거의 매일 같이 비, 바람이 계속됐고 LA 지역 곳곳에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LA 한인타운과 인근 Hancock Park, Windsor Square, 그리고 Larchmont Village 등에서는 정전 복구 작업이 크게 지연됐다
무려 나흘에 걸쳐서 간신히 전력 복구가 이뤄지면서 시민들은 그동안 호텔에 머물거나 가족, 친척, 친구 등의 신세를 져야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일부 시의원들이 LADWP에 문제 파악 후 대책 마련과 개선 작업 등을 주문한 것이다.
결국 지난 9개월여 동안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 장비 노후화, 인력 부족 등으로 대처에 어려움이 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LADWP가 최근 LA 시 의회 에너지와 환경 위원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8억 3,000만달러를 투입한 개선 작업을 보고했다.
장비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인력을 확충해 일정을 조정하고, 전반적인 통신 운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먼저 장비와 인프라는 변전소와 변압기, 전신주, 배전 장비 등을 교체했고 전력선에 너무 가까이 있는 일부 나무들을 아예 잘라내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지난 겨울 쓰러진 나무와 나뭇가지 등이 전력선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난 후 복구 작업이 원활치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인력과 그에 따른 빡빡한 업무 스케쥴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래서 직원들 숫자를 늘리고, 직원들 배치 방식에도 변경을 가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 Overhead Line Crew를 비롯해서 케이블 접합 Crew, 지하 케이블 설치 Crew, 나무 정리 Crew, 전기 문제 Crew, 전기선 순찰 Crew 등 여러가지 기능별로 전문 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LADWP는 설명했다.
폭풍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비상 상황에서는 사전에 16시간 교대 근무 일정을 변경해 대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 시민들이 언제 전력이 복구될지 예측해 행동할 수있도록 이른바 정전지도도 개선해 정전 원인, 현재 복구 상황, 예상되는 복구 시점 등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알린다.
LADWP는 이같은 노력이 이번 겨울에는 효과를 내서 지난 겨울에 일어난 전력대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