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2023년)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지역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7% 정도 높은 수치인 데다 절도를 포함한 재산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치안 불안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3년)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PD관할지역 내 강력 범죄는 감소했지만, 재산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살인, 강간, 강도 등 강력 범죄는 1년 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살인 사건은 16%, 총기 폭력은 6.8% 줄었고, 총격 피해자 수는 127명 감소했습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입니다.
<녹취_ LAPD마이클 무어 국장>
다만 지난해 보고된 살인 사건은 총 327건으로 하루 한 번 꼴로 발생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감소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58건보다는 26.7%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팬데믹 동안 증가했던 재산 범죄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시전역에서 발생한 재산 범죄는 1년 전보다 3.5% 많았습니다.
빈집털이 등 절도범죄는 1%, 차량 절도는 2% 늘었습니다.
차량 절도의 경우 상반기 10% 이상 줄어드는 듯 했으나 지난 10월, 10년 새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크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업소를 대상으로한 절도 사건은 16%나 급증했습니다.
<녹취_ LAPD 마이클 무어 국장>
실제로 지난해 한인 업주들의 피해도 다수 보고됐습니다.
지난 8월 셔먼옥스 지역 한인이 운영하는 샐러드 가게에 2인조 절도범이 유리문을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고, 5월에는 세리토스 지역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절도에 따른 재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하루 1건 꼴로 발생하는 살인 사건, 또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재산 범죄까지 크게 늘면서 주민들의 치안 불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