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7일) 자국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부를 에워싸고 지상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가자시티는 포위됐다"며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말하며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이어갈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에서 포격 등 도발을 지속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 "헤즈볼라가 참전한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매우 큰 실책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면서 시가전이 본격화했음을 시사했다.
갈란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지금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며 "가자시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러 기지"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나선 군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공군, 해군과의 완벽한 협력하에 모든 방면에서 가자에 있는 테러 조직의 요새로 진군하고 있다"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추격 중인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관련해 갈란트 장관은 "그는 벙커에 숨어 있으며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주문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정전에 대해서는 "나에게 있어 최우선은 짐승들에게 잡혀 있는 인질들"이라며 "인질 석방 없이 인도적 정전은 없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이 끝난 뒤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며, 하마스 역시 이 지역의 통치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