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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역에서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 50곳 폐쇄

LA에서 레스토랑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에 50곳이 폐쇄됐다.

최근 7년 동안 급여가 70% 급증하는 등 인건비 상승에 건물 임대료 인상, 식자재 비롯한 모든 비용 증가가 레스토랑이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이유로 조사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최근 들어서 LA에서 문을 닫는 레스토랑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의 음식, 문화, 연예, 생활을 다루는 월간지은 지난 2월27일 온라인 웹사이트에 올라온 새로운 특집 기사를 통해서 레스토랑들이 최근에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왜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는 것인지 물어보는 형식의 제목을 통해 LA 지역에서 수많은 식당들이 폐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급 식당들이 대거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에 1년 동안 50개에 달하는 레스토랑이 폐쇄됐다고 LA 카운티 통계 자료를 인용해 ‘Los Angeles Magazine’이 보도했다.

Silver Lake의 Bar Moruno는 Original Farmers Market에서 5년간 영업 후 자리를 옮겨서 1년을 더 버티다가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Venice Beach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The Anchor’도 9년만에 문을 닫았다.

Beverly Center의 레스토랑 Angler는 개조 후 몇달 만에 문을 닫았고 Culver City에 있는 셰프 Jason Neroni의 피자 가게 Best Bet도 불과 5개월만에 영업을 포기하는 초단기 폐업의 기록을 새로 썼다.

앞으로 문을 닫을 레스토랑들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Manzke와 Bicyclette 등은 3월1일(금)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Los Feliz에 있는 레스토랑 Atrium은 문이 닫혔고 전화도 받지 않아 단골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글을 올려 문의할 정도다.

LA에서 이처럼 레스토랑들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Los Angeles Magazine’이 이번 기사에서 분석했다.

높은 건물 임대료와 계속되는 폭풍으로 비가 많이 오는 날씨, 급격히 인상되고있는 인건비 등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인건비는 그 중에서도 가장 레스토랑을 힘들게 하고 있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사이 26년 동안에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4달러 50센트에서 10달러로 인상됐다. 

그런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7년 동안에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무려 70%나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식자재 등을 비롯한 모든 비용이 증가하면서 레스토랑들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높은 음식값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외식 횟수 등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